전반 24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밀집 수비를 밀고 들어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은 측면에서 원투 패스로 프레스턴을 흔들었고,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찔러주기도 했다.

쿨루셉스키가 전반 36분 깜짝 중거리 슈팅으로 프레스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공격 작업이 세밀하지 못했다. 전반 42분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좁은 공간에서 짧고 간결한 원투 패스를 했는데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손흥민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프스페이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뒤에 특유의 정확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한동안 부진론에 시달렸지만, 시즌 7호골을 완성하며 환한 미소로 포효했다.

손흥민이 후반 23분 또 톱 클래스 결정력을 보였다. 이번에는 톱 자리에 있던 페리시치의 리턴 패스를 침투하며 받았고, 유연한 볼 컨트롤로 수비 타이밍을 뺏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멀티골에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손흥민은 85분 동안 뛰고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교체로 들어왔던 '신입생' 단주마가 후반 42분에 골망을 흔들면서 프레스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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