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 시간) “뎀벨레는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했고, 오늘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바르사 처지에서는 분통이 터질 만한 일이다. 바르사는 2017년 여름, 뎀벨레를 품기 위해 1억 500만 유로(약 1,402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다. 그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뎀벨레는 지난 6월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0에 나섰는데, 헝가리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11월 3일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25분을 소화하고 또 다쳤다. 당시 바르사는 디나모 키예프전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가 왼쪽 햄스트링 반막양근을 다쳤다고 알렸다. 복귀까지는 3주가 필요했다. 뎀벨레는 24일 벤피카와 UCL 조별리그 5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9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UCL 조별리그 6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73분간 피치를 누볐고, 13일 오사수나와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에서는 81분을 뛰었다.
그런데 오사수나전에서 문제가 생겼다. 피치를 활발히 누비던 후반 35분, 뎀벨레가 수비 가담 후 표정을 찡그리며 햄스트링을 만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결국 차비 감독은 즉각 뎀벨레 대신 필리피 쿠티뉴를 투입했다.
늘 괴롭히던 부상이 또 한 번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부상의 경중은 밝혀지지 않았고, 구단의 공식 발표도 없었다. 단순 타박상일 수도 있으나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의 회복은 필요할 거로 예상된다.
-또부상; 레알에 베일이 있다면 바르셀로나에는 뎀벨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