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주기를 원한다. 현재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 위약금도 지불할 생각이다.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에서 행복하지만 뉴캐슬과 협상할 생각이 있다"고 속보를 보도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IF는 약 3억 파운드(약 4,855억 원)에 구단을 인수했는데, 이들의 추정자산은 무려 3,200억 파운드(약 521조 원)에 달한다.
하루아침에 전 세계 통틀어 최고 갑부 축구단으로 등극한 뉴캐슬은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면서 새 출발을 준비했다. 그 개혁의 스타트는 감독 교체였다. 뉴캐슬은 그동안 팀을 이끌어 온 스티브 브루스(60·잉글랜드)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이후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섰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로베르토 만치니(56·이탈리아), 뤼시앵 파브르(63·스위스), 프랭크 램파드(43·잉글랜드), 파울로 폰세카(48·포르투갈) 등 여러 감독을 후보에 올려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진전이 없었고, 이에 다른 선택지를 찾아 나선 끝에 현재 에메리 감독을 원하는 상황이다.
에메리 감독은 유럽 내에서 소문난 명장 중 한 명이다. 알메리아, 발렌시아, 세비야, 파리 생제르맹, 아스널 등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오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세비야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연패에 성공하면서 대업을 달성했다.
현재는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업적을 쌓았다. 다만 이번 시즌은 부진에 빠져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11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13위(승점 12점)에 머물러 있다.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최근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세비야 시절 에메리는 자금 지원받으면 무서워질텐데 epl 재밌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