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황의조(보르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이강인(마요르카)은 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1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25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16일에는 중립지역(카타르 유력)에서 이라크와 차례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 6차전에 나서게 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을 주축으로 명단을 꾸렸다. 지난달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백승호와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등도 재부름을 받았고, 권창훈(수원삼성)의 부상으로 대체발탁됐던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도 다시 벤투호에 승선했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황의조는 결국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강인 역시 소속팀 활약과는 별개로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김민재와 함께 수비의 핵심을 이뤘던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이번 대표팀에선 제외됐다.
황의조가 빠진 공격수 자리엔 조규성(김천상무)과 함께 김건희(수원삼성)가 깜짝 발탁됐다. 김건희는 A대표팀 소집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엄원상(광주FC)도 미드필더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엄원상은 지난해 11월 멕시코-카타르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처음 소집돼 카타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벤투호는 승점 8점(2승2무)으로 이란(승점10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점)과의 격차는 3점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다른 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 해외파는 휴식이 좀 필요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