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축구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영입한 데 이어 킬리안 음바페를 내보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새식구로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특히 PSG가 호날두를 품으면 메시와 브라질 특급 네이마르와 함께 ‘꿈의 스리톱’을 가동하게 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가 호날두와 음바페(PSG)의 이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PSG와의 계약 기간이 2022년 여름까지인 음바페는 구단의 재계약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PSG에 음바페 이적료로 1억 6000만 유로(약 2191억 원)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PSG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에 답변하지 않았으나 곧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더욱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평소에 말해왔다. 음바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겠다는 뜻을 이미 PSG에 밝혔다.
음바페는 2017년부터 PSG에서 174경기에 출전해 133골, 6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에서 3차례 우승한 것을 포함해, 총 11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런 음바페의 빈자리를 호날두가 메울 전망이다.
이에 앞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내게 (유벤투스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그의 거취는 분명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는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게 밝힌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날두 이적설이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아직 유벤투스에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구단이 호날두를 데려간다면 굳이 막지 않겠다는 게 유벤투스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나 PSG에 합류한다면 축구 역사상 최강의 공격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네이마르를 보유한 PSG는 지난 11일 ‘축구의 신’으로까지 불리는 리오넬 메시를 영입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PSG는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메시의 추정 연봉은 3500만 유로(474억 2745만 원).
PSG가 지난 10여 년간 메시(6회)와 함께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나눠 가지다시피 해온 호날두(5회)까지 품으면, 그야말로 지구 최강의 ‘스리톱’을 가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