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스트리아를 꺾고 유로2020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
이탈리아(피파랭킹 7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8강에 진출했다. 1935년 이후 무려 82년 만에 자체 A매치 연속 경기 무패(31경기) 신기록도 세웠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오스트리아(피파랭킹 23위)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지난 2008년 대회부터 4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또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26승5무)를 기록, 1935년~1939년 기록했던 30경기 연속 무패를 넘어 자체 A매치 최다 무패 신기록도 세웠다.
90분 정규시간을 득점 없이 마친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5분 균형을 깨트렸다.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AS로마)의 크로스를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연장 전반 막판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의 추가골까지 더해 점수 차를 더 벌린 이탈리아는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9분 사샤 칼라이지치(슈투트가르트)에게 헤더골을 허용해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역대 유로 대회에서 연장전에서만 3골이 나온 건 지난 1984년 프랑스-포르투갈전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2번째다.
이탈리아는 벨기에-포르투갈전 승리팀과 8강전에서 만나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27일 웨일스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는 덴마크 대표팀의 브레스웨이트(9번). /AFPBBNews=뉴스1 |
앞서 열린 경기에선 덴마크(피파랭킹 10위)가 웨일스(17위)를 대파하고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카스퍼 돌베리(니스)의 멀티골과 요아킴 메흘레(아탈란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바르셀로나)의 연속골을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덴마크는 2004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했고, 러시아전 4-1 승리에 이어 유로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4골 이상 넣는 대기록도 세웠다.
덴마크는 네덜란드-체코전 승리팀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