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24일 “보아텡이 친정 베를린과 1년 계약을 맺고 소년 시절의 팀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보아텡은 세리에B 몬차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뒤 새로운 행선지를 찾다가 고향팀이자 자신이 처음 유니폼을 입은 친정 베를린으로 향했다.

보아텡은 자신의 축구 경력에서 13번째 이적으로 베를린과 재회했다. 보아텡은 베를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토트넘, 포츠머스, AC밀란,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등 유럽 전역을 돌며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축구선수 출신인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은 동생 제롬 보아텡과 함께 축구 집안 선수로 유명하다.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그는 성인 대표팀은 가나를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드필더로 2선과 3선에서 두루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그동안 “내 꿈은 언젠가 베를린에서 경력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해왔던 보아텡은 친정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