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이 유럽 무대를 밟는다.
황인범의 소속팀 루빈 카잔은 17일(한국시각) 진행된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 리가 30라운드 최종전 로토 볼고그라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황인범은 지난 경기에 이어 결장했지만, 벤치에서 최종전을 지켜봤다.
카잔은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47분에 최전방 공격수 조르제 데스포토비치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최종전에서 4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5위 소치와 승점 53점으로 같지만 두 차례 맞대결에서 3-3, 원정 다득점에서 두 골을 앞서 극적으로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로써 카잔은 다음 2021/22시즌 새롭게 신설되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을 확정 지었다. 카잔은 3차 예선부터 치르게 된다.
황인범은 경기 종료 후 터널로 내려가 유럽 대항전을 이끈 동료들을 축하했다. 그는 SNS에 선수단 단체 사진을 올리며 "꿈이 이루어졌다. 유럽대항전 갑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