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운영하는 챔피언스리그 인스타그램 계정은 5일(한국시간) 2009년 5월 5일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2008-09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재조명했다. 12년 전 오늘 열렸던 경기이다.
당시 경기는 박지성의 활약이 빛났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만에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호날두가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박지성부터 시작된 역습이 루니를 거쳐 호날두에게 연결됐고, 호날두가 마무리하며 맨유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맨유의 3-1 완승으로 끝났고,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SNS는 “호날두가 2009년 아스널을 상대로 맨유가 무자비한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당신은 어디서 이 경기를 봤나요?”라 적었다. 당시 호날두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댓글은 온통 박지성을 찬양하기 바빴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박지성은 저평가됐다”라는 글이었다. 또 다른 팬은 박지성의 이름과 함께 왕관 이모티콘을 적었다. 어떤 이는 “박지성의 활약이 엄청났던 경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