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LS에 소속되어 있는 캐나다 클럽 토론토 FC의 훈련장에 난데없이 악어가 나타나 선수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발생했다.
캐나다 매체 CTV 뉴스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챔피언스 게이트 리조트에서 2021시즌을 위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토론토 FC의 훈련구장에 갑작스럽게 길이 1m 이상의 악어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FC 선수들은 난데없는 악어의 침입에 무척 놀랐으며, 악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다른 방향으로 뛰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조트 직원들이 골프 카트를 타고 악어를 유인해 겨우 피치에서 내쫓을 수 있었다. 이 모습은 토론토 FC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 아마스 토론토 FC 감독은 “내가 그저 말할 수 있는 건 (훈련 구장에) 악어가 있었다는 것뿐”이라며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콩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출신 수비수인 크리스 마빙가는 “실생활에서 악어를 본 게 처음이다. 그렇지만 토론토에서 볼 수 없는 걸 플로리다에서 볼 수 있었으니 좋은 게 아닌가”라고 흥미로워했다.
한편 토론토 FC는 지난 2020시즌 MLS에서 동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한 팀이다. 2021시즌 개막 후 1무 1패를 기록, 스타트가 썩 좋지 못하다. 생뚱맞은 악어의 침입이라는 에피소드를 통해 ‘액땜’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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