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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엠스플뉴스 도상현 기자 입력 2021. 04. 26. 09:44
손흥민(사진=스카이스포츠)
손흥민(28)이 또 한번 우승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무거운 몸놀림에 현지 언론의 평가도 싸늘했다.
토트넘은 4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시종 일관 공격 작업을 풀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슈팅 숫자 2-21로 열세를 보였다. 후반 36분
전까지 위고 요리스의 연이은 선방으로 무실점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세트피스 장면에서 터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헤딩골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채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 양상에서 손흥민 역시 잦은 패스미스로 흐름을 끊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케빈 더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필 포덴 등 일부 맨시티
선수들과 가레스 베일이 그를 위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와 FA컵, 유로파
리그에 카라바오컵까지 모두 우승에 실패하면서 무관에 그쳤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따낸 것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손흥민의 부진에 현지 평가도 냉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과 함께 "임팩트를 미치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루카스 모우라 대신 교체되지 않은 것은 행운이었다. 토트넘은 한 단계 나아가고, 볼을 끌고 나가기 위해 그의 활약이
필요했지만, 좋은 시즌의 끄트머리에 그는 지쳐보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경기 초반 느슨한 패스로 5분
만에 라힘 스털링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줬다. 효과적이지 못했고 볼을 너무 쉽게 뺏겼다.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며 평점
4점을 줬다. 둘 다 모두 팀내 최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