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앙전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
▲ 모나코전과 마찬가지로, 로리앙전에서 보르도 상대 공세에 고전
▲ 무기력한 보르도 리그 5연패 / 강등권 추락 위기 직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황의조가 풀타임 출전한 지롱댕 보르도가 로리앙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황의조는 골사냥에 실패했다.

보르도는 25일 밤(한국시각) 스타드 무스투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로리앙과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헌납했고, 로리앙 공격수 모피에게 해트트릭을 내줬다. 리그 5연패를 기록 중인 보르도는 올 시즌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강등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팀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보르도 자체가 로리앙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칠 수가 없었다. 전반 32분 하프 라인에서 올라온 공을 받은 이후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6분에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회를 잡으며, 득점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무기력했다. 상대의 계속된 공격에 고전했다. 전반에만 3실점을 내줬고, 흔들렸다. 리그 5연패다. 강등권 경쟁 중인 로리앙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탓에, 불안한 16위를 이어가게 됐다. 설마했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은 커녕 다음 시즌 강등을 걱정해야 할 보르도다.

전반 18분 보르도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리앙의 요아네 위사에게 헤더 슈팅을 연결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순간적으로 튀어 나온 위사를 놓친 게 실점 화근이었다. 이윽고 3분 뒤에는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무리한 전진이 문제였다. 뒷공간이 뚫리면서 역습에 나선 위사에게 수비진이 뚫렸고, 이후 위사가 모피에게 패스를 내주며 0-가 됐다.

3번째 골 실점 상황도 마찬가지다. 후방에 넘어온 공을 모피가 한 번의 트래핑에 이은 마무리로 보르도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불안한 후방이 문제였다. 보르도 선수들이 전진한 틈을 타 로리앙은 철저히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상대 뒷공간을 공략했다. 설상가상 수문장 코스틸마저 무리하게 전진했고, 바이세와 멕세르가 모피를 추격했지만, 속도 싸움에서 무너졌다.

후반 보르도는 추격을 위해 라인을 대폭 올린 채 로리앙을 상대했다. 로리앙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통해 빠른 공격 전개로 보르도 뒷공간을 공략했다.

이는 오히려 상대에 추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