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25일 국가대표 한·일전 원정경기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다친 손흥민에 대해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얼마나 더 결장할지 알 수 없다며 국가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보였다.
모리뉴 감독은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1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모르겠다. 하지만 물론 이번 경기엔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에게 부상이 있다면, 친선 경기든 공식 경기든 뛸 수 없다"면서 "다음 주에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 상태라면 대한축구협회에 그가 거기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대한축구협회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나라를 대표해서도 뛸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전혀 없고, 주말 경기 출전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그가 A매치 휴식기에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대표팀 차출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