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직장인 현질 유저입니다.
피3때도 막대한 돈을 썼고, 피4때는 정신차리고 돈쓰지말자고 결심하고 불매운동에도 참여했지만
적지 않은 돈을 썼습니다.
시세조작과 BP 옮기기가 만연해도 뿌리뽑히지 않는 이유는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기대심리(아이콘을 보유하고 싶다. 고강카드를 보유하고 싶다. 내 자산가치가 떡상해서 BP가 아닌 실제 돈을벌고 싶다 등등)에 비해
현재 넥슨이 독점하고 있는 이적시장(수수료율), 아이템구매(랜덤박스)의 효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죠
사람이 보통 이득을 볼 것을 기대하고 투자를 하는데
피파는 정상적인 루트로는 현질하면 회수 불가능, 다 매몰비용이 되는데 정상적인 현질이 가능할까요?
1000억짜리 아이콘 살려면 현금도 7~800만원 질러서 얻을까말까고
그 돈은 내주머니에서 영원히 바이바이인데...
제가 생각해도 이게임에 현질하는건 정상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현질을 한건
제가 이게임에 중독되었기 때문이죠
마약이 나쁜줄 알면서도 계속 사서 투약하는것과 같은 원리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환경에서
시세조작, BP옮기기를 하는 유저들이 이해가 가더군요
특히,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이해가 됩니다. 정상적인 노력으로는 가지고 싶은
아이콘이나 위시카드를 소유할 수 없으니까요
넥슨도 이와 같은 사태를...한번 고민할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계속 이대로 가도 되는것인지요?
아마 감당이 안되면 서비스종료를 선택하겠죠
근데, 박정무 실장님이 생각하는것처럼 유저랑 상생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이적시장 수수요률 낮추고
아주 성능이 뛰어난 카드를 출시해서 현질을 부추기기 보다
게임 서비스의 방향성을 카드에 대한 현질이 아닌 서비스의 질로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이대로 가면
또다른 BP부풀리기 요행이 나와
결국 갈등만 깊어질거 같아 안타깝네요
저는 게임플레이 시간외에 강장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가지고 싶은 선수들에 빚을내며 제 연봉을 투자하였고
40대를 곧 바라보는 시점에서
나중에 내가 갖고 있는 선수카드들을 내 자식에게 물려줄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 판을 보면 헛된 기대다 싶네요
이대로 가면 얼마 못버티고 서비스종료가 될 것 같습니다.
서울아파트 때문에 서민들이 갖는 상대적 박탈감과
시세조작 BP옮기기때문에 유저들이 갖는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비슷해보입니다.
정권이 먼저 무너질까요 넥슨이 먼저 무너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문제는 피파온라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온라인게임의 문제입니다.
특히 RPG 게임의 경우 더 심하죠... 몇억은 그냥 기본적으로 쓰고 제 주변엔 피온에 몇백을 쓰신분은 없어도
리니지에 몇백을 쓰신 분이 2-3명은 되니까요...
게임의 질.. 그 얘기는 오픈 초기부터 나왔던겁니다 바뀌질 않아요.. 원래 그런 회사입니다
결론적으로.. 넥슨을 이기는 방법은 현질을 하지 않고 라이트하게 즐기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게임을 접지 않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