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확인된 자녀만 8명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는 지난달 25일 향년 60세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재산은 고스란히 지상에 남아있다. 이 막대한 유산을 두고 최소 16명의 친인척이 상속 분쟁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10일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재산은 총 3700만파운드(약 5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뿐 아니라 스위스⋅두바이 등에 보유한 부동산과 다양한 고급 외제차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음료회사 코카콜라 등과의 광고 계약 수입 등을 합친 것이다.
마라도나 스스로도 유산 상속 분쟁 가능성을 의식한 듯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자식들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누구든 재산의 5분의 1만 기부할 수 있으며, 최소한 3분의 2는 배우자나 자식에게 상속해야 한다. 더선은 “형제들까지 합쳐 최소 16명이 상속 분쟁에 뛰어들었다. 마라도나의 유산 싸움은 월드컵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저정도 금액이면 콩고물만 때어도 평생 쓰고도 남을 돈이라... 심정은 이해갑니다만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