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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ws1 박병진 기자 입력 2020.11.26. 07:54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우리 곁을 떠났다. 외신들은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자인 마라도나는 펠레,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라도나의 인생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사진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1986년 6월 29일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 © AFP=뉴스1
마라도나의 인생에서 가장 빛난 순간 중 하나였을 것이다. 마라도나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을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마라도나는 5골을 득점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의 허정무 선수가 마라도나에게 거친 태클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그의 축구 인생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화려한 개인기의 소유자였던 그는 항상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곤
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온 허정무 선수의 거친 태클도 이를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였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태클을 문제 삼아 '태권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마라도나가 지난 2000년 4월8일 쿠바 아바나 해안가에서 보트를 타며 시가를 피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마라도나의 사생활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돼 출전 정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은퇴 후에도 마약과 알콜 중독, 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마라도나와 메시. © 로이터=뉴스1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메시다. 둘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로 만나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마라도나와 배우 류준열이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레전드 매치 5대5 미니 풋볼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17.3.14/뉴스1 © News1 오장환
마라도나는 지난 2017년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날 인기배우 류준열과 축구 대결을 펼친 마라도나는 직접 세 골을 기록하며 팀
마라도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사망 소식을 접한 한 축구팬이 마라도나의 벽화 앞에서 흐느끼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축구 영웅이 우리 곁을 떠난 날 세계는 슬픔에 잠겼다.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에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 찼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