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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백현기]

    페드로 포로의 토트넘 훗스퍼 이적이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윙백 자원이 필요했다. 현 시점에서 오른쪽 윙백 자원인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제드 스펜스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며 임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윙백 자원을 물색하던 중 포로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스페인 국적의 23세 우측 윙백 자원인 포로는 지로나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뛰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윙백 자원이다. 맨시티에서는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지만, 자신의 유스팀이었던 스포르팅으로 돌아와 기량을 만개시켰다.

    스포르팅의 핵심 윙백 자원이 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스포르팅에서 임대로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부터 완전 이적해 활약 중이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전진성 그리고 빌드업에 강점이 있으며 콘테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윙백 축구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을 추진했다. 결국 합의까지 이르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를 스포르팅으로부터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 구두 합의가 끝났다"고 말하면서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외쳤다.

    하지만 포로의 이적은 결렬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0일 "포로의 토트넘 협상은 결렬됐다. 스포르팅이 제안된 계약 조건을 취소했다. 스포르팅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포로가 포르투갈 리그컵 결승전 이후 떠나도록 허락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포로는 딜이 취소되자 혼란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로의 토트넘행은 이제 스위치는 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상황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적 취소의 원인은 스포르팅에 있었다. 스포르팅은 마지막에 거래 내용을 바꿨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댄 킬패트릭은 온스테인의 사연을 인용하며 "토트넘은 스포르팅이 원하는 금액을 모두 내겠다고 했지만, 스포르팅은 포로에 관한 거래 조건을 바꿨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위반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스포르팅은 4,5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바이아웃에 동의했고, 토트넘은 이를 지불하기로 했지만 스포르팅의 일방적인 거래 중단이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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