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27일(한국시간)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이 과감히 케인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할 때가 왔다. 28일 번리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이 그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있었던 웨스트햄 원정에서 0-1로 패한 리그 경기가 근거가 됐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손흥민(29)과 함께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풋볼팬캐스트는 "설상가상으로 72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골을 허용해 쫓아가야 할 상황이 됐지만, 케인은 단 한 번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그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사실 안토니오를 수비할 때 게으른 모습을 보인 사람도 케인이었다"고 비판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실패한 것에 대한 상실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됐다. 풋볼팬캐스트는 이를 지적하면서 "클럽에 있고 싶지 않은 선수를 믿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나머지 선수에게 피해만 줄 뿐"이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케인은 현재까지 리그 7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슬로우 스타터로 유명하긴 하지만, 지난 시즌 같은 시점에서 그는 7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더 선에 따르면 슈팅 수도 지난해 38개, 올해 18개로 현저히 적었다. 슈팅 대비 득점을 뜻하는 슛 컨버전 수치도 18.4%에서 5.6%로 떨어졌다.
풋볼팬캐스트는 "이러한 증거를 토대로 했을 때 케인은 그의 팀에 도움이 되기보단 오히려 방해만 된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을지 모른다. 어쨌든 그는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익숙해지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손흥민으로부터 '괴물'이라 불렸던 잉글랜드의 주장은 최전방에서 토트넘을 이도저도 못하게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누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무자비하더라도 케인을 쳐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그래도 케인이 그동안 쌓아놓은게 있는데 잠깐 부진하다고 너무 욕하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