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의 생각은 달랐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 강팀들과 대결을 피하길 원했다. 경기 막판 전방으로 공이 오지 않자 음바페는 고개 절레절레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경기 후 감독에게 실망감을 보였다. 이후 라커룸과 버스에서 화가 난 듯 혼자 앉아 있다가 선수단에 합류했다"며 "파리로 돌아온 음바페는 공항에서도 침울한 표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죽음의 조'를 통과한 PSG는 이제 '죽음의 대진'이 기다린다. UCL 16강은 조별리그 1위와 2위 팀들 간 대결로 이뤄진다. '조 2위' PSG는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전력의 팀들과 16강부터 싸워야 한다.
A~H조 1위 팀은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다. 이중 레알 소시에다드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을 뿐 만만한 팀은 없다. 16강부터 김민재가 속한 뮌헨,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라리가 최강 레알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속도 모르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그는 "우리는 살아남았다. 이제 어떤 팀도 16강에서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