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 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 브라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골든볼 트로피를 든 채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지고 있는 메시의 모습이 담겼다.
네이마르의 브라질과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남미 축구 최대의 라이벌이다. 지난 6월 네이마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라이벌 의식을 재점화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네이마르는 같은 파리 생제르맹 소속이자 숙원을 이룬 '동료' 메시를 존중하며 축하를 건넸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역시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메시를 축하했다.
반면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은 아직 잠잠한 상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도 꾸준히 게시글을 올렸던 호날두지만 '라이벌' 메시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등극에는 침묵하고 있다. 호날두가 SNS에 마지막으로 올린 글은 포르투갈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탈락한 뒤 올린 심경 글이다.
당시 그는 "말도 많고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을 향한 나의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발롱도르(한 해 최고의 축구 선수)까지 수상한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