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27, 에버턴)는 대회 시작부터 이번 경기 전반 29분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총 6경기에서 5번의 클린 시트를 달성하며 잉글랜드가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720분을 연속으로 무실점한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골키퍼는 고든 뱅크스로, 그는 월드컵 역대 최고의 선방률(89.1%)을 자랑하는 전설적인 골키퍼였다. 그는 약팀이던 레스터 시티와 스토크 시티에 컵 대회 우승을 안겨줄 정도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였다.
픽포드는 미켈 담스고르(삼프도리아)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총 726분간 무실점을 이어왔으며 '전설' 뱅크스의 실점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
한편, 그는 이미 5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최우수 골키퍼)의 수상을 앞두고 있다. 경쟁자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는 결승전을 무실점으로 마감하는 경우에도 4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