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로미치에 2대5 대역전패 수모를 겪은 부활절 첼시 훈련장, 한솥밥 선수들끼리 치고받는 최악의 사태까지 불거졌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10경기에서 단 2실점하는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해왔다. 안방 스탬포드브릿지에선 무실점 행진이었고, 투헬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 무패(6승4무)를 달렸었다. 그런 흐름에서 실바의 퇴장 악재를 감안한다 해도 A매치 휴식기 직후 1경기 5실점은 사뭇 충격적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각)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튿날인 부활절 첼시 훈련장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충돌했으며 투헬 감독이 뤼디거에게 훈련 중단을 명하고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웨스트브로미치전엔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훈련장 미니게임 중 뤼디거의 한박자 늦은 도전을 빌미로 싸움이 났다. 서로 논쟁을 벌이며 서로를 밀치는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이 과정에 아즈필리쿠에타와 리스 제임스도 개입하며 싸움이 번지자 투헬 감독이 급히 뤼디거를 라커룸으로 들여보냈다. 결국 투헬 감독의 적극적 중재로 뤼디거가 훈련 후 아리사발라가에게 사과하며 사태는 급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WBA전 대패 이후에 안좋은 분위기가 훈련장까지 미쳤다고 함. 서로 사과는 했으니까 다행인데 이런 안좋은 흐름이 이후 경기에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케파 감독의 수석코치 투헬의 첼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