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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SEN 강필주 입력 2021. 07. 14. 08:33 수정 2021. 07. 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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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의 아버지가 일부 팬들의 웸블리 스타디움 침입 사건 당시 신체적인 고통을 당한 것으

로 알려졌다. 잉글랜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결승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패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결국 우승을 놓쳤다. 잉글

랜드가 사상 최초로 유로 결승에 오르면서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는 경기 전부터 뜨거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수를 제한하자 일부 표 없는 팬들 수백 명이 경기장을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 사건까지 발생

했다. 매과이어는 14일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이 팬들의 공격 때 휘말리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아버지가 당시 난입 때 휘말렸다. 아버지와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나는 내 아이들이 경기에 오지 않

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서웠다. 아버지도 무섭다고 하셨다. 나는 누구도 축구 경기에서 그런 경험

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많은 동영상을 봤고 아버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것은 아버지와 에

이전트였다. 아버지는 갈비뼈 때문에 호흡곤란을 겪었지만 큰 소란을 피우려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UEFA는 13일 유로2020 결승전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징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마크 벌링엄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

장도 "술취한 깡패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가려했다"고 비난하면서 이 사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FA는 이번 웸블리 난동 때문에 UEFA로부터 4가지 혐의(경기장 침범, 물건 투척, 이탈리아 국가 야유, 홍염)로 기소됐

다. 매과이어는 향후 잉글랜드가 월드컵 유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웸블리는 놀라운 장소다. 결승전에

서 일부를 제외하고 팬들이 보여준 행동은 믿을 수 없이 놀라운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배울 필요가 있고 배울 것이다. 그리

고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놀라운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