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점유율이 52-48로 비슷했고 슈팅 수는 3-3으로 같았다.
한차례씩 양 쪽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16분 스털링의 중거리 슛을 노이어가 동물적인 움직이로 막았다. 이어 전반 32분엔 빅포드가 베르너의 슛을 막아냈다.
스털링부터 시작해 스털링이 마무리했다. 후반 30분 스털링이 빠른 드리블로 독일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 케인, 그릴리시를 거쳐 쇼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공은 다시 스털리에게 갔고, 스털링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홈팬들은 환호했다.
독일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35분 뮐러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멀리서 보던 스털링이 두 손으로 얼굴을 잡을 정도로 손쉬운 골이 예상됐다.
하지만 뮐러의 슛은 어이 없게 골문을 빗겨 갔다. 뮐러는 좌절했다.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는 쐐기골을 넣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케인의 골이 나왔다. 쇼의 패스가 그릴리시에게 갔고,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