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용..?! AttacK빨강돼지 입니다..
출처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입력 2021. 04. 08. 08:51
윌리안(32, 아스널)이 인종차별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8강 1차전을 슬라비아 프라하와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윌리안은 최근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윌리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랫동안 머물던 첼시를 떠나 라이벌인 아스널로 합류했다. 아스널에
합류만으로 일부 첼시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여기에 더해 부진한 활약을 이어가며 이제 아스널 팬들마저도 윌리안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
윌리안은 "사람들이 내 가족에 대해 말할 때 난 큰 영향을 받았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날 비난하는 건 문제될 것이 없다.
항상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하지만 내가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가족을 공격할 때 정말 고통스럽다.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EPL)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는 일환으로 경기 전 무릎을 꿇는 행동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중에도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지만
여전히 고통받는 선수들이 많다. 최근에는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나비 케이타(이상 리버풀) 등
같은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시달렸고, 구단 차원에서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윌리안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난 개인
SNS 계정을 바로 삭제하고 싶다. 인종차별과 학대를 당한 몇몇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때로는 우리도
사람이기에 시합 후에 휴대폰을 확인하는 게 무섭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프로이고, 경기장에 있는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도 항상 이기고 싶고, 패배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시기는 있기 마련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선수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그걸 막으려고 한다. 제발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