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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모스는 레알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2005년 세비야를 떠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뒤 15년 동안 수비를 책임졌다. 초기에는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이후 점차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압도적인 수비력과 피지컬, 빌드업 능력과 리더십까지 선보이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군림했다.

    레알에 숱한 영광을 선사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베스트일레븐에 11번이나 뽑히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한 기량으로 전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군림 중이다.

    레알 전설로 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계약기간, 주급 등에서 견해차를 보였고 결국 레알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라모스는 이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노장임에도 인기는 여전했다. 수많은 빅클럽들이 구애를 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다수의 현지 매체는 라모스 차기 행선지로 PSG를 점쳤다.

    맨유도 후보군 중 하나였다. 맨유는 이전부터 라모스 영입을 원했다. 수비진에 경험을 더하기 위함이었다. 최근에 맨유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해 공격에 노련함을 추가해 좋은 성과를 냈기에 라모스도 같은 결과를 내길 바랬다.

    그러나 라모스는 맨유 제의를 뿌리쳤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일(한국시간) "라모스는 PSG 이전에 맨유와 가까웠다. 회담도 나눴고 맨유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280만 원)를 제의했지만 라모스는 고개를 저었다. 2년 계약을 제시한 PSG 품에 안길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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