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플메 의존…1명 활약 따라 좌우”
포그바 활용도, 반더비크 활용 등 문제 산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오랜 숙적 아스널에 패하면서 미끄러졌다. 졸전 끝에 아스널에 14년 만에 홈경기 승리를 내주고 리그 15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가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지에서는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체제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맨유는 1일(현지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해 0대 1 패배했다. 팀내 최고 몸값인 폴 포그바는 상대 풀백 엑토르 베예린에게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반칙을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2승1무3패를 기록, 리그 15위로 떨어졌다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도니 반더비크의 활용 역시 최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콕스는 “반더비크는 페르난데스가 선발 출장하지 않은 컵대회 3경기에서만 선발로 나왔다”면서 “올레 구나 솔샤르 감독이 페르난데스와 반더비크를 서로 공존할 수 없는 10번형 선수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콕스는 “이번 경기에서 맨유와 아스널은 서로 반대되는 전술 성향을 보여줬다”면서 “맨유가 10번에 의존했다면 아스널은 10번 없이 시스템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메수트 외질 등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를 배제하고 다른 선수들의 압박과 팀플레이를 주무기로 삼는 데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콕스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페널티킥을 얻기 전까지 득점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상대 역량과 상관없이 경기 지배력을 득점기회로 바꿔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맨유가 올해는 완전 망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