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29, 레알 마드리드)가 앙토니 마르시알(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스타 플레이어로 인정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쿠르투아가 마르시알에게 태클을 걸었다"며 대표팀 동료인 얀 베르통언과 퀴즈를 주고받는 동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상 속 쿠르투아는 베르통언의 질문을 10초 안에 대답해야 했다. 베르통언의 물음은 간단했다. '유로2020에 출전하지 않은 스타 선수 3명을 말하라'는 것.
쿠르투아는 질문을 듣자마자 세르히오 라모스라고 답했지만 나머지 두 명의 이름을 대지 못했다. 베르통언은 답답한지 엘링 홀란을 시작으로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버질 판 다이크, 모이스 킨, 미랄렘 퍄니치, 마르시알까지 줄줄이 나열했다. 베르통언에게 마르시알은 충분히 스타플레이어였다.
그런데 쿠르투아의 생각은 달랐다. 갑자기 "마르시알?"이라고 베르통언의 말을 끊더니 "그가 스타라고?"라며 되물었다. 진심을 들킨 쿠르투아는 어깨를 으쓱했고 베르통언도 머쓱한 듯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