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이끌었던 산투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된 뒤 두 달이 넘은 뒤에야 정식 감독을 데려왔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임시로 남은 시즌을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만 될 뿐이었다. 에릭 텐 하그, 율리안 나겔스만, 브렌든 로저스, 마우리치오 사리, 안토니오 콘테, 파울루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등이 후보였다. 결국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산투 감독은 "토트넘을 맡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수뇌부와 미팅을 통해 같은 사고방식을 공유했다. 매끄럽게 진행됐고 행복하다. 토트넘은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를 즐기면서 뛴다는 생각만 하면 된다. 이런 DNA를 가지고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 선수들과 매일 발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더 높은 명성의 감독을 원한 팬들은 SNS로 "농담하는 거야? 뭐야?" "산투 감독의 능력을 믿지 않지만 기회를 줄 수는 있다. 그러나 난 시즌권을 연장하지 않을 거야" "차라리 메이슨이나 레들리 킹 코치가 더 나은 선택지였다. 전술보다 '케미'가 더 중요한 시기다. 1년 동안 임시로 맡는 거로 하자. 이후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종료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오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환영하는 입장의 팬들은 "드디어 감독을 선임했다. 행운을 빈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 "선수들을 더 영입하고 긍정적인 시즌을 시작하자" "사람들의 의견과 상관없이 우리는 산투 감독을 100% 지지해야 된다.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당신의 뒤에는 우리가 있다"며 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