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대거 선발됐다. EPL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이는 타미 아브라함(AS로마)뿐이었다. 아스널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올라선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진에 합류한 게 눈에 띄었다. 다소 부진한 활약을 보이는 해리 매과이어(맨유), 해리 케인(토트넘)도 선발됐다.
아쉽게 탈락한 이들에게 더 관심이 쏠렸다.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가 대표적이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공격 전개를 책임지며 동나이대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미스 로우를 선발하지 않았다. 벤 화이트(아스널), 피카요 토모리(AC밀란), 메이슨 그린우드(맨유)도 탈락해 아쉬운 선수들로 뽑혔다.
산초도 없었다. 산초는 유로 2020 때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항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산초가 가진 연계, 돌파 능력을 활용해 공격 활로를 자주 개척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조커로 기용하며 산초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엔 산초를 선발하지 않았다. 맨유에서의 산초 상황을 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이 이해가 갈 수 있다. 산초는 8,500만 유로(약 1,163억 원)에 맨유로 왔다. 오랫동안 산초 영입을 원했던 맨유 팬들은 그가 올드 트래포드행을 확정짓자 환호성을 질렀다. 도르트문트에 보인 놀라운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을 맨유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는 곧 절망으로 돌아왔다. 산초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경기장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세우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매우 좋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좌우 모두에 산초를 기용했지만 어디에서도 존재감은 없었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돌아오자마자 산초는 벤치로 밀렸다. 최근 3-4-1-2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윙어 산초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반영돼 산초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게 분명하다. 맨유에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산초는 앞으로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미키타리안도 그렇고 산초도 그렇고 독일에서 그렇게 잘하던애들이 프리미어에선 힘을 못쓰는 이유가 멀까요 아무래도 리그차이 때문에 그럴까요
근데.. 소집됐어도.. 경기 출전도 안시키는데.. 별상관없을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