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전반 24분 버틀란드 트라오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맨유는 침착했다. 후반 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11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역전골, 후반 42분 에딘손 카바니가 쐐기골을 몰아치며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맨유의 아스톤빌라전은 올 시즌 리그 10번째 역전승이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끌려가지 않고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해당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단일 시즌 최다 역전승을 기록한 뉴캐슬유나이티드의 2001/2002 시즌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맨유가 올 시즌 리그 잔여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역전승을 기록할 경우 단일 시즌 최다 역전승 기록 수립도 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선제골 허용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맨유의 경우 선제골의 허용이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맨유는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에 경기를 반전시키는 빈도가 높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하프타임에 전달하는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역전승이 펼쳐질 때 마다 솔샤르 감독은 하프타임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대부분 전반전에 노출된 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냉정한 후반전을 주문하고 있다.